내 머리칼에 젖은 비
어깨에서 허리께로 줄달음치는 비
맥없이 늘어진 손바닥에도
억수로 비가 내리지 않느냐,
비여
나를 사랑해 다오.
Photo by 숲속의방
저녁이라 하긴 어둠 이슥한
심야라 하긴 무슨 빛 감도는
이 한밤의 골목 어귀를
온몸에 비를 맞으며 내가 가지 않느냐,
비여
나를 용서해다오.
천상병 詩
오늘같이 무더운 날 천상병시인의 장마란 시가 문득 떠오르네요...
중부지방에는 내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는데,...
시원한 소나기를 기대하면서 즐거운 주말 되세요..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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